• [유망 직종] 메디칼·IT·유전공학 ‘브레이크 없는 성장’

    2015-04-14

 
[잘 나가는 전공과 유망직종]

▲ 전 세계적으로 학생들이 가장 관심을 같게 되는 전공분야는 컴퓨터 게임 디자인 분야를 손꼽을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새로운 비디오 게임을 한 전문가가 발표하고 있다. <AP>


▲ 향후 자연과학이나 엔지니어링 전공 관련분야의 일자리가 더 많이 창출될 전망이다.
한인 고교생들이 한 대학 교수의 과학 리서치 수업을 받고 있다.

과연 어떤 일자리가 졸업 후 취업이 잘되고 높은 수입을 보장 받을 수 있을까? 미국에서 연간 평균적으로 가장 많은 돈을 버는 직업은 정형외과 의사로 나타났다. CNN 머니가 온라인 임금 정보업체 페이 스케일과 공동으로 조사한 내용을 보면, 봉급과 보너스를 합친 정형외과 의사의 연봉 중간 값은 41만달러로 전체 1위에 올랐다. 마취과 의사(평균 34만달러), 응급의학과 의사(27만4,000달러), 치과의사(15만2,000달러) 등 전문기술을 보유한 의사직이 상위 5위 안에 포진했다. 의사가 아닌 직종 중에서는 고위급 상담 컨설턴트가 연봉 중간 값 19만6,000달러를 기록해 가장 높은 전체 4위에 자리했다.

기업의 생산관리, 분석, 전략기획, 사업개발 책임자의 평균 연봉도 13만달러를 웃돌았다.

그러나 직종의 성장률과 만족도, 봉급을 모두 고려한 최고의 직업은 소프트웨어 설계사가 차지했다. 연봉 중간 값 12만4,000달러를 받는 소프트웨어 설계사의 10년 내 성장률은 23%에 달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비디오 게임 디자이너, 석유·개스 채굴 붐이 불면서 떠오르는 직종인 토지 관리사, 특허 관리인 등도 성장 가능성이 큰 유망 직종으로 꼽혔다.

이처럼 대학 졸업 후 취업이 잘되는 직종이 있고 연봉 역시 전공에 따라 크게 다르지만 최고 순위직업은 역시 메디칼 관련 직업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는 인터넷과 IT 산업, 유전공학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전공과 일자리가 많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학 선택에 앞서 전공을 결정하는 일이 수험생과 학부모의 중요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교육계의 최신 자료를 바탕으로 지금 수험생들에게 권할 만한 전공 분야를 전문가 조언을 곁들여 두 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 졸업하면 바로 취업

■ 의공학(Biomedical Engineering)

의공학(醫工學, biomedical engineering)은 의학(medicine)과 공학(engineering), 자연과학( natural science)의 융합을 기반으로 의료영상(medical image), 의료기기(medical instrument), 진단·치료기기 및 첨단 의료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기술분야를 포함한다.

의공학은 연방 노동부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이후 2020년까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직업분야로 62%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가장 인기 있는 전공분야이다. 바이오 메디칼 엔지니어링은 쉽게 이야기하면 엔지니어링 사이언스와 테크놀러지를 결합해 응용하는 공학분야로, 인체 내에서 암이나 발생할 수 있는 각종 화학신호 등을 감지한다든지, 혹은 의료기기나 인공 팔, 다리, 신장 등 각종 인체부분을 개발하기도 하고, 각종 신약과 백신을 개발하고 혹은 수술을 도울 수 있는 로봇의 개발 등에 매우 필요한 전공분야이다.

로체스터 대학의 리처드 워프 바이오 메디칼 학장은 “의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처럼 직업을 구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학원에 진학하지 않은 대학졸업의 전공자들도 쉽게 직업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오 메디칼 엔지니어링은 생명과학과 엔지니어링 그리고 의학이 동시에 결합된 공학으로 예전에는 콩팥의 기능상실로 목숨을 잃을 수밖에 없는 환자들이 인공신장의 개발로 인해 현재 200만명이나 세계적으로 도움을 받고 있는 현실과 아울러 인공혈액 등을 통해 많은 전장에서 많은 군인들의 생명도 구하고 있는 실정에 줄기세포를 활용해 손상된 심장에 새로운 혈관을 만들어 치료를 하는 등 그 분야가 날로 다양화 해가며 발전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현재 다트머스, 조지아텍, 미시간, 조지 워싱턴, 존스 홉킨스 등이 이 분야에서 Top 10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대학으로 손꼽히고 있다.


# 전문가 수요 급증세

■ 생체인식/과학수사(Biometrics/Forensic Science)

나날이 범죄수법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정밀조사하고 방지하기 위한 과학도 첨단기기의 발전과 함께 매우 진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같이 이러한 정밀하고 매우 정교한 기기를 다룰 수 있기 위해서는 이러한 분야의 전문가에 대한 많은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생체인식은 어떻게 하면 얼굴 인식 시스템과 같이 자동화된 인식 시스템을 개발하는 지에 대해 가르치며, 과학수사는 증거물에 대해서 테크놀러지를 이용해 분석하는데 초점을 맞춰 가르치게 된다. 이 분야의 인기가 날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West Virginia University와 같이 생체인식/과학수사 전공 모두를 동시에 제공하는 대학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 대학에서는 매년 10~20%씩 지원자가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전공을 공부하는 학생들 중에는 상당수가 전산학이나 전자공학을 부전공으로 선택하는 학생들이 많은 이유도 보다 전문성을 요구하는 시대변화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이 분야에서는 Davenport University와 West Virginia University 두 대학이 이 분야에 학사학위를 시작한 선구자이다.

앞으로 생체인식기(biometric reader)가 신분확인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 Photo ID나 패스워드 등을 대처해 나가는 시점에서 매우 부각이 되는 분야라고 볼 수 있다. 하물며, 애플사의 IPad 4 이상의 기기에서는 지문을 감지할 수 있는 신분확인 작업이 응용되고 있어 이 분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뉴욕의 알바니에 위치한 Transparency Market Research의 보고서에 의하면 2011년에 시장규모가 5,020만달러에서 2018년까지 3억6,300만달러가 될 것으로 나타나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현실이다.

특히, 이 분야의 전공자들 중에서 생체인식 분야에 전문성을 나타낼 수 있다면 보안 컨설팅이나 정보 분석 또는 정부기관이나 보안 분야 및 은행 등과 같은 기관에서 biometric system 디자이너로 활동할 수 있다. 


# 212개 대학 학부개설

■ 컴퓨터 게임 디자인(Computer Game Design)

전 세계적으로 학생들이 가장 관심을 같게 되는 전공분야라면 게임 디자인 분야를 손꼽을 수가 있다. 전 세계적으로 2010년의 시장규모가 555억달러에서 금년에는 824억달러에 이르는 등 급성장이 멈추지 않고 진행되는 것을 본다면 얼마나 이 분야에 관심이 몰려 있으며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폭증해 가는지도 가늠해 볼 수 있다고 하겠다.

매서추세츠주의 워체스터에 위치한 Becker College의 총책임자인 폴 코트너는 “매서추세츠주만 해도 76개의 유명한 비디오게임 디자인 업체가 있다”며 “게임 디자인 분야의 수요가 많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분야의 다양성은 애니메이션, 시네마, Human Computer Interaction이라든지 인공지능 및 각종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의 분야에서 전공분야를 확대할 수 있는데 시카고에 위치한 DePaul University는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BS학위와 BA학위를 모두 제공하고 있다. 이 분야 전공 졸업생들은 대개 게임 생산업체, 컴퓨터 그래픽과 Human Computer Interaction의 관련분야에서 직업을 갖게 된다. 또한, 게임 스튜디오나 설계분야 및 의학과 법률 및 각종 시뮬레이션 분야에 까지 진출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도 볼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Flurry 리서치는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등의 모빌기기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이 전체 사용시간의 60% 이상이 컴퓨터 게임을 하고 있다며 비디오 게임이나 온라인 게임의 시장성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2년의 컴퓨터 게임시장의 규모가 670억달러에서 2017년에는 820억달러로 늘어날 전망으로 리서치 회사인 DFC Intelligence사는 예측하고 있다. 현재, 미 전역에 212개 이상의 대학들이 게임 디자인, 개발 및 프로그래밍 전공학과를 제공하고 있으며 더욱 그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 10년간 수요 10배로

■ 사이버 보안(Cyber Security)

국제적으로 정보보안과 사이버 테러리즘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가장 최근의 일로 북한의 소니사 해킹문제와 같은 정보보안에 있어서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분야이다. 미 국방부에서는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현재의 사이버 지휘소(Cyber Command)의 전문가 인력을 900명에서 4,000명으로 확충하고 있으며 특히 컴퓨터 네트웍과 국가 보안문제에 대해서 가장 주안점을 두고 그 예산과 규모를 날로 증가시켜 가고 있는 현실이다. 전 국토안보부의 정보관리 디렉터로 국가 안 보시스템을 보호하는 임무를 담당했던 디키 조지는 “이 분야의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지난 10년간 10배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적용분야는 국방분야부터 민간분야의 재정 시스템까지 광범위하며, 사이버 보안 분야 전문가일 경우에는 병원의 hearth care나 환자의 건강기록 관리 및 에너지 분야 혹은 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물과 전력공급 등의 온라인 공격에 대비한 각종 보안기업들로 진출할 수 있어 매우 중요한 위치에서 직업을 찾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Dakota State University의 사이버 보안 전공을 담당하고 있는 조시 파울리 교수는 “사이버 보안 전공과목들의 대부분이 리버스 엔지니어링과 소프트웨어 개발에 있다”고 말했다. 이를 전공하는 학생들은 전공과정에서 각종 소프트웨어의 뚜껑을 열어 어떻게 작동하며 어디에서 보안의 노출이 일어날 수 있는지를 다각도에서 판단해 전문성을 키워 나가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으며 이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은 폭발적으로 증가해 가는 추세에 있어 매우 인기 있는 전공분야라고 볼 수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166개 이상의 대학이 학사학위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리버스 엔지니어링은?

소프트웨어 공학의 한 분야로, 이미 만들어진 시스템을 역으로 추적하여 처음의 문서나 설계기법 등의 자료를 얻어 내는 일을 말한다. 이것은 시스템을 이해하여 적절히 변경하는 소프트웨어 유지보수 과정의 일부이다.


# 최근들어 관심 집중

■ 데이터 사이언스/비즈니스 분석(Data Science/Business Analytics)

데이터 사이언스 혹은 비즈니스 분석학과는 최근에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한 전공분야로 볼 수 있다. 최근 수년 전부터 그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테크놀러지 마켓 리서치사 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은 “전 세계적으로 전산화된 컴퓨터 데이터는 매 2년마다 두 배씩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 이에 대한 분석과 관리는 매년 그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2015년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이 분야의 종사자 수는 4,400만명 이상에 달한다고 테크놀로지 리서치 전문회사인 Gartner Inc.사는 분석하고 있다.

특히, 이 분야는 최근에 대학들이 관심을 가지고 해당 전공분야에 대한 학사과정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데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는 일반적으로 데이터 자체의 고유 패턴을 다루는데 그 초점을 두고 진행하는데 그 이유는 비즈니스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바로 비즈니스 자체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며, 이 분야의 전공은 주로 통계와 수학 및 프로그래밍에 집중적인 초점을 두고 전공을 마치게 되면 주로 정부기관이나 컨설팅 업체 또는 연구소 등 같이 다양한 e-commerce 에서 전략을 구상하고 고객의 동향을 파악하며 시장의 움직임에 따른 전략구상 등 전문적인 경력을 쌓아 나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비즈니스 분석 전공은 실직적인 면에서 비즈니스 전공과 큰 차이는 없으나 컴퓨터 소프트웨어와 수학 및 통계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방법 등을 집중적으로 전공에 반영해 사업에 있어서 성공할 것인지 실패할 것인지에 대한 분석을 주로 진행해 나가게 된다. 지난 2010년부터 이 분야에 학사학위를 부여하는 대학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으며 많은 기업들이 이 분야에 집중적인 관심을 갖기 시작해 앞으로 매우 유망한 전공분야로 인정받고 있다.


# 갈수록 중요성 커져

■ 환경학(Environmental Studies/Sustainability)

금세기 들어 환경에 대한 문제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 물, 식량과 농작, 기후변화 등의 모든 분야에 걸쳐 환경에 대한 연구와 문제해결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연구와 이러한 문제의 해결은 결국 sustainability 즉, 환경에 있어서 어떻게 하면 더욱 더 효율적으로 보존해 생물학적 시스템을 더욱 다양화 하면서 생산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더욱 활발해 지게 되었다.

미국 내에는 대략 35개 대학에서 이러한 sustainability에 대한 학위를 수여하며 이 분야의 연구가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애리조나 주립대, 펜스테이트 주립대, 켄터키 주립대, 오클라호마 주립대 등에서 이 분야에 대한 연구가 중점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대학마다 환경문제에 대한 연구의 초점이 다양한 점도 이 분야를 전공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반드시 살펴봐야 할 사안이다.
 

[출처-밴쿠버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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