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를 포함한 미국 명문대들이 대입 지원에 사용하는 ‘공통지원서(Common Application)’ 대신 독자적 온라인 입학지원 시스템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하버드 캠퍼스 신문인 '크림슨'과 대학교육전문지 ‘크로니클오브하이어에드’에 따르면 하버드를 비롯해 칼턴칼리지·다트머스·에모리·조지타운·존스홉킨스·포모나칼리지·프린스턴·라이스·스미스칼리지·시카고·밴더빌트·윌리엄스칼리지·예일 등은 공통지원서의 대안으로 새로운 온라인 입학 지원 시스템을 만드는 것을 논의 중이다.
이들 대학은 올해 초 새 시스템 추진 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위원회는 지난 5월 제안서 초안을 각 대학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새 시스템이 확정되면 내년쯤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새 온라인 입학지원 시스템에 참여의사를 밝힌 대학은 사립대와 공립대를 포함해 32곳이다.
새 시스템은 지난 공통지원서에 문제가 발생해 조기전형 접수 마감일을 연기하는 사태가 발생하자 이를 대비하기 위해 구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올해부터 공통지원서에서 에세이.추천서 등 포괄적 평가(holistic review) 의무화가 폐지되면서 명문대들이 갈수록 상향평준화되고 있는 학생들의 실력을 가려내기 위해 독자적인 입학 지원 양식을 희망하는 점도 새 시스템을 추진하게 된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출처-LA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