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스테이트(CSU) 계열 대학들이 ‘학생 성공 수수료’(Student Success Fees)라는 명목으로 새로운 수수료를 도입해 부과해 온 가운데 일부 캠퍼스에서 이를 확대 적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학생과 학부모들이 강력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올해 칼스테이트 계열 대학들의 교과서 및 기숙사비 등을 제외한 순수 학비가 평균 5,472달러로 치솟은 가운데 각 캠퍼스 별로 최하 30달러에서 최고 800달러까지 부과되고 있는 별도의 수수료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학생 성공 수수료는 칼스테이트가 교내 클래스와 카운슬링을 늘려 학생들에게 보다 나은 교육을 제공한다는 명목으로 학생들에게 추가비용을 부담시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수수료는 예산이 축소되자 학생들이 내는 등록금과 주 정부로부터 받는 예산으로 가능했던 클래스 증설과 교실 업그레이드 등을 사용하는데 쓰이고 있다.
학생들은 왜 자신들이 치솟는 학비에도 모자라 이러한 부과적인 비용을 강요당하고 있는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학생 성공 수수료는 23개의 칼스테이트 캠퍼스 중 이스트베이와 롱비치, 엘에이, 노스리지, 포모나, 샌버나디노, 샌호제, 샌루이스 오비스포, 샌마르코스 등 12개의 캠퍼스가 현재 부과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더 많은 캠퍼스로 확대시키자는 의견이 학교 관계자들 사이에서 나오면서 학생들의 반발로 일단 확대 움직임이 중단된 상태다.
티모머시 화이트 칼스테이트 총괄총장이 학생 성공 수수료를 부과하는 캠퍼스를 승인 전에 이들의 정책을 살펴본 결과 재학생 절반 가까이가 학생 성공 수수료를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직 20%가량의 학생들만 성공 수수료 부과에 대해 자신들의 의견을 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칼스테이트계 캠퍼스는 오랫동안 학비 이외 의료 서비스, 학생 활동 발전 등 각종 수수료를 부과해 왔지만 이번 성공 수수료의 경우 클래스 증설 등 아카데믹 서비스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이는 실질적인 연간 학비 인상으로 여겨 반발이 더 큰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http://higood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