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밴쿠버 KGIC 다니고 있는 김민주 입니다.처음에 왔을 땐 모든 것이 낯설었는데 벌써 3개월이 되었습니다.
오기 전에 홈스테이에 관해 걱정이 제일 컸었어요. 처음으로 낯선 사람과 함께 살아보는 것인데다가 외국인이라 문화 차이가 있으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도 걱정이 되었구요.그리고 기왕이면 케네디언이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했었어요.
제 가족은 필리피노 가정이구요. 홈스맘, 대디와 중학생인 자녀 2명과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필리피노에 대한 발음 편견이 있었는데요, 여기와서 보니 여기 이민온지 20년이 넘었고,딸들은 여기서 태어났기 때문에 당연히 영어로 대화
할 수 밖에 없구요. 걱정한 부분에 대해서는 와서 경험해 보니 바로 해결되었습니다.여기와서 제일 잘한게 있다면 홈스테이를 선택한거에요. 학원에서 돌아가면 홈스맘과 얘기 많이 하면서학원에서 배운 것도 이렇게도 써보고 저렇게도
써보고, 홈스테이 맘이이야기를 많이 하도록 도와주고 공부할 때 자녀들이 함께 제 숙제를 도와주기도 하구요. 학원 친구들은 전부 영어를 배우기 위해 왔기 때문에 네이티브들이 자주 쓰는 말을 들어 보긴 어려운데 함께 지내면서
자녀들이랑 이야기 하는 것도 늘 듣고함께 이야기하면서 영어를 더 자연스럽게 구사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한 달에 한번은 코리안 레스토랑에서 한국 음식을 먹구요. 가끔 가족들과 함께 쇼핑도하고, 가족들 파티가 있으면 항상 저도 함께해서 영어도 쓸 뿐만 아니라 이곳의 문화도경험할 수 있구요,홈스테이 가족이 이제는 진짜 가족처럼
느껴집니다. 우리 집처럼 편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얼마 전엔 캐나다 패밀리 데이 였는데, 가족들과 함께 외식도하고 저녁엔 온 가족들이 모여서 파티도 했어요. 이젠 저희 홈스가족 뿐 아니라 홈스 가족의 친척들까지도우리 가족처럼
편하게 느껴집니다.
필리핀 음식이 혹시 입맛에 맞지 않을까 걱정도 했었는데, 괜한 걱정 이였던 것 같아요.물론 한국 쌀과 다르게 끈기가 없긴 하지만, 이건 큰 문제가 되지 않구요. 시간이 좀 지나니 적응이 되더라구요. 가족들은 저를 배려해서
늘 김치와 한국 김을 사다 두고 음식도 입맛에 잘 맞아서 한국에서 보다 더 잘 먹으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어학연수를 결정하셨다면 꼭 홈스테이를 선택하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짧은 어학연수 기간 동안 영어 뿐 아니라 많은 걸 경험하고 배울 수 있을 꺼라 확신합니다.